YouTube 'MBN News'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실종된 3세 아동을 찾습니다"
실종경보 메시지를 본 한 부부가 갈뫼산에서 실종된 3세 아동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갈뫼산에서 실종된 지 14시간 만에 3세 아동이 구조됐다.
이날 실종된 아동을 발견한 장세영, 나점심 부부는 전날인 지난달 13일 저녁 '실종된 3세 아동을 찾고 있다'는 실종경보 문자를 받은 후 14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 갈뫼산 4부 능선에서 아이를 발견했다.
YouTube 'MBN News'
앞서 수색작업에는 500여 명이 동원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주민들 모두가 함께 수색견과 드론 등을 활용해 밤샘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 당시 상황이 저녁 시간대라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날이 어두워진 데다 비까지 내려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특히 실종된 아동이 3세라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졸이며 안타까워했다.
이때 현장을 찾아 함께 수색에 나섰던 이웃 주민 부부가 풀숲에 있던 아이를 발견했다. 무려 14시간 만에 벌어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아이가 안긴 채 산 밑으로 내려오는 순간 주민들은 눈시울을 적시며 기뻐했다.
부부의 노력 덕분에 아이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실종된 아동은 당시 산 입구에서 누나와 놀다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남 창원시는 자발적으로 수색에 참여해 3세 아동을 구한 장세영, 나점심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