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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들 문준용, 세금으로 지원금 '1500만원' 또 받는다

대통령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지자체 예산 1500만원을 지원받아 공공 미술관 전시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문준용 씨 /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준용씨가 지자체 예산 1500만원을 지원받아 공공 미술관 전시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청주시립미술관 개관 5주년 특별 단체전에 문준용씨 등을 초청 작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술관 측은 "지원금 액수는 1500만 원"이라고 밝혔다. 


해당 전시는 개관 5주년과 오창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기념해 빛과 관련된 작품을 모은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로  문준용씨를 포함한 김윤철·이이남 등 작가 8명과 고(故) 백남준의 작품이 공개된다. 전시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12월 19일까지다.


인사이트문준용씨 / Facebook 'Joon Moon'


앞서 지역 문화계에선 청주시 산하 공립 미술관인 청주시립미술관이 문씨에게 5억 원의 전시비용을 지원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시립미술관 측은 "기획 전시 전체 예산이 5억원이고 이 중 작가 11명에게 예산 1억 5000만 원정도가 들어갔다. 이중 작가 작업비는 작가별로 1인당 500~1500만 원이고 미디어 아트 작가의 경우 프로그램 연출비와 장비 대여비 등이 필요해 지원금 1500만원이 책정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공공 기관 전시이기에 대통령 아들을 선발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었지만 작가 선정은 최근 문씨를 둘러싼 논란이 있기 전인 지난해 11월 끝마쳤다고 전했다.


작가 선정에 관해서는 "미술관 학예실 추천으로 이뤄졌고 운영위원회 10인의 논의를 거쳤다. 결과 보고 당시 운영위원 중 문준용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2명뿐이었다. 특혜는 전혀 없었다"라고 했다.


인사이트문준용씨 / Facebook 'Joon Moon'.


운영위원은 청주시 부시장 및 지역 갤러리 대표 등으로 구성돼있다.


문씨는 지난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에서 1400만 원을 받았고 지난 6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업에 응모해 국가 지원금 6900만 원 수령 대상자로 선정돼 이해 충돌 논란이 거셌다.


이번 청주 전시 참여 작가 경비는 1인당 수백만 원에서 최고 1500만 원까지 책정됐다. 문씨에게 할당된 경비는 1500만원이다. 미술관 측은 "미디어아트 장르의 경우 장비 대여·설치 인력 등이 필요해 금액이 조금 더 높다"라고 설명했다. 


비용 책정은 미술관 재량이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청주시(시장 한범덕·더불어민주당) 산하 공립 미술관으로, 2016년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