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세차비 아끼려고 수달 사는 깨끗한 강물에서 '얌체 세차'한 무개념 차주들 (영상)

인사이트YouTube '울산MBC뉴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세차 비용을 아끼기 위해 생태하천 한 가운데서 세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울산MBC뉴스'에는 생태하천서 얌체 세차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8일 촬영된 영상으로 울주군의 한 하천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 의해 촬영됐다.


영상에서는 하천 한 가운데 차량 한 대가 멈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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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울산MBC뉴스'


해당 차량의 차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하천의 물을 퍼 차량 곳곳에 뿌렸다.


잠시 후 차량 몇 대가 단체로 등장해 함께 세차를 하기도 했다.


세차비를 아끼기 위해 하천 한 가운데서 1대도 아닌 무려 3대의 차량이 차량을 세워놓고 바퀴와 차체를 하천의 물로 세차한 것이다.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망설임 없이 개인 세차장처럼 사용하는 이들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인사이트YouTube '울산MBC뉴스'


제보자 A씨는 "하천에 내려와서 바퀴 부분하고 휠을 세차하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생태하천이라고 해서 황어하고 수달이 사는 지역이다"라며 "세차를 하면 나쁜 유해성분들이 나오지 않나.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울주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하천이나 호수에서 자동차를 세차하는 행위는 물환경보전법 제 15조를 위반하는 경우로 50만 원에서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민들의 신고로 차주는 세차비 보다 더 많은 과태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YouTube '울산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