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주변에 성범죄자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도가 수년간 업데이트되지 않은 채 방치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주거지 인근 성범죄자 정보를 알려주는 '성범죄자 알림e 지도'는 5년째 업데이트되지 않은 상태다.
지도에는 이미 폐업하고 없어진 가게가 버젓이 나와 있는 등 전혀 관리가 되지 않은 모습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 관리는 여성가족부가 맡고 있다.
여가부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매체와 인터뷰에서 "알림e 지도는 국토부가 운영하는 서비스를 활용한다"며 "업데이트 일정은 국토부에 문의해 달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토부 역시 성범죄자 알림e 지도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처간 책임 소재를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
지난 5월 출소 후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지내다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 사건 후 성범죄자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강윤성 외에도 일부 성범죄자가 출소 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성범자 관리뿐만 아니라 주변에 성범죄자가 있는지 알려주는 사이트마저 제대로 관리되지 않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넘어 분노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