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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이 예쁜 고대생 누나랑 사귀자 '가스라이팅' 의심 된다며 헤어지라는 여고생

여자친구가 생긴 10년 지기 남사친과 절교하게된 한 여고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질투의 화신'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진짜 내가 내가 걱정돼서 그러는 거라니까?"


초등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남사친의 연애 소식을 접한 여성. 문자를 보내 남사친을 뜯어말리기로 했다. 


그의 진심 어린 걱정에도 남사친은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오히려 '욕설'까지 사용하며 조언에 선을 그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년 지기 남사친과 다퉜다는 여고생 A양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김나영의 '솔직하게 말해서 나' 뮤직비디오 


사연에 따르면 A양에게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남사친이 한명 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함께 자란 두 사람은 10년 지기 절친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남사친은 성격도 둥글둥글 한데다 외모도 훈훈하다고 한다. 그런 남사친이 어느 날 여자친구가 생겼다며 연애 소식을 가져왔다. 상대는 2살 연상의 명문대학교 학생.


평소라면 기뻐하며 축하해 줬을 일이지만 A씨는 어딘가 탐탁지 않았다. 미성년자와 성인의 만남이 좋게 보이지 않았다. 


결국 A양은 남사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연애를 말리기로 했다. 그는 "언니가 예쁘고 공부도 잘해 호기심을 연애 감정으로 착각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또 "걱정이 돼 하는 말이다", "좋은 사람 같지 않다", "널 가스라이팅 하려고 만나는 게 아닐까", "네가 고민을 잘 들어줘 감정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등의 내용을 보내기도 했다. 


A양의 진심 어린 걱정에도 남사친은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오히려 "무슨 상관이냐. X발 그냥 나한테 연락하지 마"라며 A양을 밀어냈다. 


남사친의 태도에 A양은 서운함을 느꼈다고 한다. 심지어 그는 두 사람의 이별을 위해 다른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A양은 "그 언니가 다니는 고려대학교 과 공식 인스타그램이 있던데 거기에 불법 연애 하는 것 찌를까?"라며 "정말 아닌 것 같다. 순둥순둥하던 애(남사친)가 내가 좀 말렸다고 욕까지 쓰더라. 얘가 나한테 이런 욕 쓰는 거 살면서 거의 못봤는데..."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성년자와 만나는 것이지만 2살 차이면 불법연애는 아닌 것 같다", "남사친에게 사과부터 하고 천천히 얘기해봐라", "생각은 좋은데 조금 과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