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20대 여성 성폭행한 뒤 '전자발찌' 끊고 도주했던 마창진, 경찰에 잡히자 무릎 꿇고 한 말

인사이트Naver TV '뉴스는 YTN'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전남 장흥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도주 16일 만에 붙잡힌 성범죄자 마창진의 검거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마창진은 지난 6일 오후 11시 35분쯤 장흥군 장흥읍 정남진장흥토요시장 골목에서 순찰을 하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팔자 걸음을 걷는 그의 특징을 유심히 살폈던 경찰관의 눈썰미가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YTN은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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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에서 시장 골목길에 들이닥친 경찰 앞으로 파란 윗옷을 입은 남성이 걸어 나왔다.


남성은 들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고 두 손을 들며 경찰 체포에 순순히 응했다. 그는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던 마창진이었다.


마창진은 야산에 차를 버리고 잠적해 타지역으로 멀리 도주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정작 그가 검거된 전통시장은 주거지 인근이었다.


그는 검거 당시 행색이 지저분한 데다 술 냄새가 진동하고 수염까지 덥수룩한 상태였다.


별다른 저항 없이 검거된 마창진은 그동안의 행적과 도주 이유 등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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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진은 자신을 체포한 경찰관에게 "자수하려고 했는데 못했다"며 "밥을 못 먹어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된 마창진의 가방에서는 수배전단 사진의 형광색 점퍼와 물통, 소주 두 병이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마창진의 신병을 광주보호관찰소로 넘기고 추가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마창진은 지난 2011년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5년간 복역한 뒤 전자발찌 7년 착용을 명령받고 지난 2016년 출소했다.


이후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지난 6월 20대 여성을 성폭행,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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