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숙소 따로 없어 샤워실 라커룸에서 생활하는 '백신수송' 작전 군인들

백신 수송 작전 업무를 맡고 있는 일부 군 장병들이 열약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코로나19 백신 수송 작전 업무를 맡고 있는 일부 군 장병들이 고강도 노동 대비 열약한 환경에서 근무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서울경제는 백신 수송 작전에 투입된 군 장병들이 열약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신 창고 인근 경계 업무와 백신 입출고 업무를 맡고 있는 군 장병들은 주·야간 2개조로 나뉘어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하루 근무 시간은 12시간 가량.


인사이트뉴스1


심지어 백신 입고날에는 새벽 4시에 기상해 업무를 시작한다고 한다.


이들은 2주간 파견 근무를 마치면 다시 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가 2주 격리를 마친 뒤 다시 파견 근무에 투입되는 살인적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안전한 백신 수송을 위해 뒤에서 묵묵히 애쓰고 있는 군 장병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기는커녕 열약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식 숙소도 없어 샤워실에 딸린 2~3평 남짓한 작은 라커 룸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


인사이트뉴스1


그뿐만 아니라 식비 지원도 부족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병사들은 매 끼니 사비 1천원을 지불해야 했다. 


한 병사는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졸음을 떨치기 위해 병사들끼리 농담을 건네는데, 지휘부가 '기강 해이'라며 위로 휴가를 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불만과 병사들의 업무 환경에 대한 지적에 육군 측은 시간 외 근무 수당 상향 조정과 교대 근무 방식 변경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