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유교책판·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의 유교책판과 KBS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한국이 유교책판과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국제자문위원회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제12차 회의를 열어 한국의 유교책판과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을 심사해 '등재 권고'를 내렸고,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를 추인해 등재가 확정됐다.


한국의 유교책판은 퇴계선생 문집이나 유성룡의 징비록 같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책을 찍은 목판으로 305개 문중에서 기탁한 자료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은 지난 1983년 6월 30일부터 그해 11월 14일까지 138일간 생방송한 비디오테이프와 프로듀서의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작성한 신청서, 사진 등 2만 522건의 자료다.

당시 전담인력만 1천 641명이 투입된 이산가족 생방송에는 10만 952건의 사연이 접수됐으며, 그중 5만 3천 536건이 방송으로 소개돼 1만 189건의 상봉이 이뤄졌다.

한편 이번 한국의 유교책판과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이 등재되면서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총 13개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