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개학하자마자 학교서 황장수 병장 흉내내며 'D.P. 놀이' 하는 10대 일진들

인사이트넷플릭스 'D.P.'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수도권을 비롯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2학기 전면 등교가 시행됐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기쁠 만도 하지만 일부 친구들은 등교 첫날부터 걱정을 쏟아냈다. 


소위 일진으로 불리는 친구들이 넷플릭스 드라마 'D.P.' 속 등장인물 황장수(신승호 분)를 따라 하는 이른바 '황장수 놀이'를 하고 있기 때문. 


최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진들이 개학하자마자 황장수 놀이한다'는 10대 학생의 푸념글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인사이트넷플릭스 'D.P.'


드라마에서 이병 안준호(정해인 분)의 선임으로 등장하는 황장수는 내무반의 실세로 온갖 병영부조리와 악행을 일삼는다. 


특히 안준호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 중 하나를 꺼내 큰소리로 읽으면서 어머니의 월급이 5만 원 올랐다는 문구를 보고 "네 엄마 거지냐? 그럼 너는 거지 새X냐?"라는 말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이끌었다. 


학교에서 '황장수 놀이'를 하는 학생들은 작중 그의 대사를 따라 하는 식일 것으로 보인다. 


일선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황장수 놀이'를 접하고 일부 누리꾼들은 웃기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황장수 놀이'가 일부 학생들을 괴롭히는 등 누군가에게 상처를 줘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OTT 서비스(Over-the-top media service)가 일반화되면서 청소년들이 청소년 관람불가 영상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지적이 나온다. 


시간과 상관없이 영상을 즐길 수 있고, 비밀번호를 걸어두지 않으면 집에서 부모의 계정으로 쉽게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금 드라마와 영화를 집에서 즐길 수 있으면서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장치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질적 향상도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