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중공군에 한국 군인 9000명 희생된 '금성 전투' 다룬 중국 영화, 한국에 정식 수입

인사이트'1953 금성 대전투'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중국에서 제작한 6·25 전쟁 영화 '1953 금성 대전투'가 한국에 들어온다.


'1953 금성 대전투'는 40만 명이 넘는 미군과 중공군이 금강산 금성 돌출부를 두고 벌인 전투를 담은 영화다.


해당 영화는 1953년 7월 금강천을 건너기 위해 다리를 지켜야 하는 중국군과 이를 공습으로 파괴하려는 미군과의 싸움이 주요 줄거리다.


최근 영상물등급심의의원회는 이 영화에 '15세 이상 관람가' 판단을 내렸다.


인사이트'1953 금성 대전투'


'1953 금성 대전투'의 배경이 된 금성 전투는 금성 지역 북방에 위치한 화천군 간동면에서 한국군과 중국군이 치른 전투다.


당시 전투에는 한국군과 미군 18만명, 중공군 24만명이 투입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의 반공포로 석방 사건에 분노한 마오쩌둥이 한국군의 학살 명령을 내리며 전투는 더욱 참혹한 양상을 보였다.


우리 군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항전했으나 저지선에서 후방 4km까지 후퇴하며 열세를 보였다. 


이 전투로 국군 전사자 1701명, 부상자 7548명, 국군 포로 혹은 실종자 4136명이 발생했다.


인사이트'1953 금성 대전투'


한편 '1953 금성 대전투' 수입 소식에 누리꾼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중공군이 한국군을 죽이는 내용의 영화를 왜 국내에서 봐야 하냐는 것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제작된 '압록강을 건너다'의 사례를 들며 역사 왜곡의 부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1953 금성 대전투'는 오는 16일 여러 플랫폼을 통해 VOD로 서비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