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전자발찌 연쇄살인범 강윤성, 올해 출소 후 '택배기사'로 일하려 했다

인사이트서울경찰청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뒤 여성 두 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강윤성이 출소 후 '택배 일'을 하고 싶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노컷뉴스는 지난 2일 서울 송파구청에서 송파경찰서에 제출한 강씨의 사회보장시스템 상담 기록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상담 기록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005년 4월 출소한 후 당시 거주지 주민센터 복지사에 "택배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올해 5월 가출소한 뒤에도 역시 거주지 주민센터를 찾아 택배 기사로 일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는 "택배 일을 하고 싶다"며 "XX 개 같은 세상, 이 전자발찌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해 먹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강윤성은 출소 후 택배 기사로 일하려는 의지를 수차례 표명했다.


하지만 성범죄 전과가 있는 강씨는 아동청소년보호법에 따라 택배 일을 할 수 없었고, 결국 목사의 추천에 따라 화장품 방문판매 일을 하게 됐다.


매체는 범죄심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강씨가 택배 일에 집착한 이유에 대해 "사람을 만나 갈취·사기·공갈 등을 통해 큰 돈을 만지려고 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강윤성은 지난달 26일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을 살해했다. 다음날 전자발찌를 끊은 뒤 50대 여성을 또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경찰에 피해자 1명은 돈을 갚으라고 해 기분이 나빠 살해했다고 했으며, 또 한 명은 돈을 빌려주지 않아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