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경기 일산의 한 고등학교의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JTBC는 경기도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의 A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강의를 했다는 진정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교사는 현재 고양교육지원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매체가 입수한 약 14분 분량의 녹음파일에는 지난해 7월 A교사가 고1 남녀 학생들이 있는 교실에서 강의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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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A교사는 수업중 학생들에게 나이트클럽, 돼지발정제, 마약 등을 언급하며 수위 높은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A교사는 "삐끼(웨이터)들이 애들을 데리고 이 방으로 들어온다. 그 다음에는 부킹을 하는 거지" 등의 발언을 했다.
나이트클럽 입장 과정부터 내부 구조와 비용 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A교사는 "가끔 이상한 약을 타는 애들이 있다"라며 "돼지 발정제를 탄다. 이걸 먹으면 정신줄을 놓게 되는 경우가 있어. 따라주는 술 아무나 함부로 막 먹으면 안 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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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A교사는 "거기다 마약을 타는 애들도 있다. 남자는 하룻밤만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건데 여자는 마약 중독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수업을 들었던 한 학생은 "상당히 불쾌했다"라며 비슷한 일이 또 있었다고 주장했다.
A교사는 취재진에게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양교육지원청은 원칙에 따라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