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방사능 물질' 검출된 일본 담배 15억개피 국내 유입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한국에 수입되는 일본산 담배에 방사능 물질 '세슘'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 인재근 의원이 일본담배산업과 일본전국담배경작조합중앙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후쿠시마 등 7개 현의 잎으로 만들어진 담배 약 15억 개피가 국내로 수입됐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담배산업은 지난 2011년부터 세슘 기준치 100Bq/kg를 초과하는 담뱃잎을 제조에 이용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후쿠시마 등 7개 현에서 판매된 2만 271t의 담뱃잎에서 여전히 방사능 물질 '세슘'이 검출됐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일본산 담배의 수입량은 1,387t으로 약 15억 4,000만 개피에 달했지만, 국내에서 별도의 방사능 검사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담배가 공산품으로 분류돼 타르, 니코틴 검사만 할 뿐 식약처와 관세청 모두 방사능 검사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와 같은 문제에 인재근 의원은 "정부는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방사능 오염 물질 식품 뿐 아니라 담배와 같은 공산품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