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살려주세요" 소리 듣고 달려가 심정지 노인 '심폐소생'해 살린 한전 직원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전기 검침 중이던 한전 직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할아버지를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지난 1일 KBS는 옆집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할아버지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한국전력공사(한전) 직원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아버지를 살린 이 직원은 감사 인사도 받지 않고 바로 현장을 떠났는데, 인근 주민의 제보로 선행이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달 24일 발생했다. 80대 할아버지는 사례에 들러 기침을 하다 갑자기 심정지가 와 그대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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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손쓸 새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할머니는 대처할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굴렀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급한 순간, 할아버지의 목숨을 구한 건 옆집에서 전기 검침을 하던 한전 직원이었다. 그는 '살려달라'는 할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단숨에 옆집으로 달려왔다.


그는 곧바로 119에 신고를 한 뒤 1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응급처치 덕분에 할아버지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고,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되찾았다.


할아버지를 구한 한전 직원은 당시 일이 바쁘다며 감사 인사도 안 받고 자리를 떴지만 이를 지켜본 주민들에 의해 선행이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을 보니까 아무 미동이 없어요. 그래서 먼저 심폐소생술을 했어요. 1년에 한 번 교육을 받는데, 배운대로 하니까 되더라고요"라고 전했다.


한편 대전소방본부는 할아버지의 생명을 구한 한전 직원에게 선행 표창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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