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라이더들이 '갓길 주행' 신고하는 사람들 보복하기 위해 공유 중인 '교통체증 유발 방법'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오토바이 배달원들과 일부 시민들의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최근 배달원들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며 그동안 쌓아뒀던 배달원들의 도로 매너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신호를 위반하는 배달원들을 신고했는데, 갓길 주행을 하는 오토바이들도 신고의 대상이 됐다.


시민들의 신고 움직임에 배달원들도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들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보복을 예고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배달원들 중심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토바이 갓길 주행 신고에 대한 복수 방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법 칼같이 지켜주자"라며 "길 막히는 곳에서 사진처럼 자리해서 교통체증 지옥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서 배달원들은 도로 위에 일자로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는 "1차로 쭉 차선 하나 물어서 자동차들이 길 막혀서 서로 못 가고, 깜빡이 켜도 안 넣어주고, 양보정신도 사라질 정도까지 가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의 주장에 회원들은 공감의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법 개정을 위해서 대대적으로 해야 한다",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이륜차와 관련된 제대로 된 법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7월 공개한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이륜차(오토바이) 사고 건수는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8년 1만 7611건, 2019년 2만 898건, 2020년 2만 1258건으로 집계됐으며 사망한 사람은 156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