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설치하는 순간 '이시국 핵인싸'로 거듭날 수 있는 42만 원짜리 코인노래방 부스
코로나 이후 노래방에 방문하지 못한 '흥의 민족' 한국인들이 참다못해 직접 코인노래방 부스를 구매하려 들고 있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네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노래방의 민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노래 부르는 것에 '진심'이다.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가서도 가수의 목소리를 듣는 것보다 함께 '떼창'하는 것을 즐길 정도니 말 다 했다.
이런 흥의 민족 한국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발목을 잡혔다. 코로나가 비말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지며, 제 집처럼 드나들던 코인 노래방에 쉽사리 갈 수 없게 된 것이다.
아무리 방역을 꼼꼼하게 한다고 해도 남들과 마이크 공유하는 걸 걱정하는 이들이 많을 터. 약 2년간 코인노래방 문턱도 넘지 못한 한국인들은 점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참다못해 직접 코인노래방 부스를 구매하려는 이들까지 등장했다.
최근 트위터를 중심으로 코인노래방 기계와 부스 구매 정보가 돌았다. 누리꾼들은 약 42만 원의 기계 가격을 두고 "노래 못 부르는 답답함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라고 입모아 외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실제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코인노래방 기계를 판매하고 있다.
1개의 부스로 이뤄진 이 노래방 기계는 약 42만 원이며 해외 배송 제품이다.
제품을 본 누리꾼들은 "드디어 내 한을 푸는가", "엄마가 방에 설치해 줬으면", "휴대폰 보다 싼데", "1년 안에 뽕 뽑을 듯", "집에 있으면 바로 인싸행 직행"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래방에 진심인 이들에게 '핵인싸 아이템'으로 불리는 코인노래방 기계. 다만 집에서 이용할 경우 방음을 확신할 수 없으니 혹시라도 구매하고자 한다면 신중을 기하도록 하자.
순식간에 층간 소음 빌런으로 거듭날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