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도박 정황 포착' 보도 나와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도박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한국일보는 "지난 2007년 11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도박을 했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단독보도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로부터 해당 자료를 넘겨받았다.

해당 자료에는 김 의장의 영문 이름과 직업(NHN 소속의 글로벌 CEO), 별도의 카지노 계좌를 보유한 사실이 명시돼 있다.

또한 김의장이 20시간 51분 동안 5만 달러(한화 약 5,800만 원)를 가지고 도박을 했다는 것과 평균 2,440달러(한화 약 280만 원)씩 베팅했다는 것, 하루도 안돼 총 1만 6,993달러(한화 약 2,000만 원)를 잃었다는 것 등이 기록돼 있다.

이에 한 법조계 인사는 "베팅 액수나 도박을 한 시간으로 봤을 때 김 의장의 행위를 단순 오락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JTBC에 따르면 검찰은 "해당 자료를 받았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카카오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고 전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