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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두명을 살해한 뒤 자수한 강모 씨가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밝혔다.
31일 KBS 측은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6살 강씨가 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씨는 피해 여성에게 진 빚을 갚으려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강씨는 두 번째로 살해당한 여성 A씨에게 2천만 원의 빚이 있었는데, A씨가 빨리 갚으라고 독촉하자 평소 알고 지내고 있던 여성 B씨를 만나 돈을 빌리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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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B씨는 돈을 빌려달라는 강씨의 부탁을 거절했고, 결국 실랑이 끝에 강씨는 B씨를 26일 저녁에 죽였다.
이후 강씨는 숨진 B씨의 신용카드로 아이폰 휴대전화 4대를 6백만 원에 구매한 후 4백8십만 원에 되팔았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이 돈으로 A씨에게 빌린 돈을 갚으려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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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씨는 강씨에게 빌려간 2천만 원을 전부 달라고 말했고, 강씨는 29일 새벽 A씨마저 죽이고 말았다.
한편 이날 서울동부지법은 강씨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이날 법정에서 "더 죽이지 못한 게 한"이라고 말하며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이 몰려들어 범행 동기를 물을 때도 욕설을 퍼부으며 발길질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