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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비 쏟아지는 날 '파전+막걸리' 무조건 먹어야 하는 과학적인 이유

흐리고 습한 날씨 탓에 우울하다면 오늘은 집에서 바삭하고 노릇한 파전 한 장을 구워 먹어보자.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8월의 마지막인 오늘(31일) 전국 곳곳에서 추적추적 빗소리가 들리고 있다.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며 낮부터 전국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에서 시작된 비는 내일까지 내릴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2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라 안전 주의가 필요하겠다.


흐리고 습한 날씨 탓에 우울하다면 오늘은 집에서 바삭하고 노릇한 파전 한 장을 구워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원한다면 파전과 꼭 어울리는 고소한 막걸리를 곁들여도 좋다.


인사이트Pixabay


사실 비가 내리는 오늘 같은 날씨에 유독 파전과 막걸리가 당기는 것에는 특별한 과학적 이유가 숨겨져 있다.


우리 몸은 날씨에 따라 체내 호르몬 분비가 달라지는데,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일조량'이다.


비가 내리는 흐린 날에는 일조량이 자연히 줄어드는데, 그러면 우리 몸의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 '멜라토닌'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동시에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은 감소한다.


인사이트Pixabay


즉, 멜라토닌이 증가해 나른함, 몽롱함, 우울감이 늘게 되는데, 이때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물질인 세로토닌을 찾는다.


놀랍게도 세로토닌의 주성분인 아미노산이나 비타민B가 많이 함유된 것이 '밀가루'이다. 비 오는 날 유독 파전 등 밀가루 음식이 당기는 이유다.


막걸리 속 유산균과 식이섬유는 밀가루의 소화를 도와준다. 파전 옆에 막걸리가 짝꿍처럼 붙어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비가 쏟아져 흐리고 습한 오늘(31일), 집으로 가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한 뒤 고소 바삭한 파전 한 접시를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