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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김보성, ‘힐링캠프’ 출연 “김민종 이야기에 눈물”

요즘 김보성이 대세다. 의리를 외치며 너무 진지하게 ‘오버’하지만 그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그의 어떤 매력이 사람들을 움직인 걸까?


의리 열풍에 제2 전성기…"연말쯤 영화로 찾아뵐 생각" ⓒ연합뉴스


'의리 사나이' 김보성이 제2 전성기를 맞았다. 

김보성은 9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또 한번 순수하지만 의리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야말로 요즘 대세 중 대세는 김보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보성 이날 힐링캠프에서 이경규가 “스태프 앞에서 김민종 이야기가 나오자 눈물을 흘리며 화장실로 뛰어갔다고 하더라”고 말하자 쑥스러운 듯 얼굴을 매만졌다.

이에 김민종은 “형이 참 좋은데 약간 오버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지만, 김보성은 “민종이가 제가 잘 돼 기쁘다고 말했다더라. 또 민종이가 저와 함께 ‘힐링캠프’에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좋아했다더라. 이 이야기를 작가로부터 듣는 순간 선글라스에 눈물이 고였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이런 솔직함에 사람들은 열광하는 것이라고 방송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다른 연예인들은 스스로를 돋보이게 보이려 꾸미지만, 김보성은 '타고난 천성'이 꾸미거나 감추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식 투자로 전 재산을 잃고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세월호 성금을 낼 정도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모습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의리 없는 세태에도 변하지 않고 여전히 '의리'를 찾는 모습이 인기의 비결이 된 셈이다. 

이렇듯 의리는 대중문화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서 인기 유행어가 됐다.

김보성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제가 수십 년 동안 외친 의리가 이렇게 부각된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면서 "어차피 죽는 날까지 의리를 외치려고 했는데 더욱더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의리의 뜨거운 인기는 '의리 없는' 우리 사회 세태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 

김보성은 이에 대해 "의리가 오랫동안 계속됐던 약육강식과 물질 만능 시대에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것 같다"면서 "의리라는 단어에도 정의, 인간적인 정 같이 여러 뜻이 있는데 이것이 사람들에게 안식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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