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코로나19에 지배당한 뒤 되돌아보니 2019년에 '이것' 했던 사람이 정말 부럽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김해준'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그땐 몰랐죠...별거 아닌 일상이 마지막일 줄 ㅠㅠ"


지난 2019년 12월 말 우리의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는 사건이 발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에서 처음으로 공식 보고된 것이다.


이 전염병은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병을 예방할 백신도 면역도 준비되지 않은 이들은 갑작스레 '언컨택트' 시대를 맞았다.


당연한 것 같았던 일상에는 자연스레 금이 가기 시작했다. 바로 어제, 그저께의 우리 일상이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쩌다 보니 2019년에 이거 했던 사람 부러워짐'이라는 제목의 글이 37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숱한 공감을 얻었다. 해당 글에는 2021년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2019년도 '승리자들'(?)의 일상이 담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2019년, 코로나가 세상을 지배(?)하기 전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들은 가장 부러움을 받는 대상이다.


누리꾼들은 "코로나 직전 '내년에 일본 가야지' 했었는데 아직도 못 감", "그땐 가까운 나라 3일만 다녀와도 됐는데 왜 미뤘을까"라며 푸념했다.


"코로나 터지기 직전에 유럽여행 다녀온 나 자신 매우 칭찬해", "2년 전 해외여행 갔던 기억으로 버티는 중" 등 승리자들의 후기도 이어졌다.


코로나 이전에 콘서트와 각종 연극, 공연, 스포츠 게임을 직관했던 이들 역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중이다.


최애 아이돌이나 스포츠 스타를 볼 수 있었던 기회를 차일피일 미뤘던 이들은 후회를 거듭하고 있다. 브라운관을 통해 실시간 콘서트나 스포츠 중계를 볼 수야 있지만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느끼기엔 역부족이다.


누리꾼들은 "그때가 오빠들 볼 마지막 기회일 줄이야..", "19년 12월에 싸이 올나잇 콘서트 다녀왔는데 그 기억으로 아직까지 버틴다", "방탄 콘서트 다녀왔지롱"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수원 관광 홈페이지


다음은 일상의 영역이다. 2019년도에 초, 중, 고, 대학 등 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마스크를 벗고 운동장과 캠퍼스를 누볐고,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코인노래방, 오락실, PC방, 분식집을 돌아다녔다.


대학 신입생들은 꿈꾸던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며 여름에는 학교 축제를 준비해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을 보고 주점에 놀러 갔다. 조금 더 더워지면 MT를 떠나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밤을 지새웠다. 불금이 되면 설레는 마음으로 사람이 가득한 클럽이나 감성주점에 방문해 노는 게 자연스러웠다.


이외에도 "다 필요 없고 비트코인 미리 사둔 사람이 승리자", "여름에 마스크 안 썼던 게 제일 부러워"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당신은 코로나 이전으로 딱 일주일만 돌아갈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한편, 아쉽지만 상상만으로도 좋은 코로나 이전의 시대가 도래하기까진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 돌파감염 등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한국 역시 '위드 코로나'를 준비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