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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여신의 역사'

미래의 창은 '비너스, 미와 사랑 그리고 욕망으로 세상을 지배하다'라는 부제의 '여신의 역사'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미래의창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미래의창은 '비너스, 미와 사랑 그리고 욕망으로 세상을 지배하다'라는 부제의 '여신의 역사'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역사가 기록되기 전부터 인간은 여신을 원하고, 상상해내고, 사랑했다. 


여신은 생존이 위협받았던 선사시대에는 생명과 다산의 상징으로, 학문이 발달한 고대 그리스에서는 신화 속 미와 사랑의 화신으로 나타났다. 


로마인들에게 비너스는 사상과 정치의 핵심이었고, 르네상스 시대 인문주의자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뮤즈였다. 


때로는 전능한 신이었으며, 때로는 여성을 억압하는 도구가 되었던 비너스는 이름과 형태만 바뀐 채로 재탄생해 오늘날까지 우리를 매혹하고 있다. 


여신은 미와 사랑, 섹스, 전쟁, 폭력 등 인간이 욕망을 투영하는 대상이었다. 따라서 여신의 역사는 곧 인간 욕망의 역사다. 저자는 수십 년간 여신의 자취를 따라 그리스 신전과 중동의 발굴터, 폼페이의 가정집 등 수많은 유적지를 직접 찾고 조사했다. 


그렇게 얻은 생생한 역사적 기록을 이 책에 담았다. 현장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묘사 덕분에 책을 읽으며 역사 기행을 하는 듯한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신화를 비롯한 고대 문헌과 예술, 고고학 연구와 철학적 사유를 촘촘히 엮어 비너스 뒤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친다. 그 여정을 함께한다면 인간을 움직이는 욕망의 비밀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