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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어제(25일) 부산에서 많은 비가 내려 건물과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퇴근 시간 무렵엔 차량 정체가 이어졌고 건물이 침수되면서 건물 내에 고립된 시민들이 구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태풍이 지나간 뒤 저기압과 정체정선의 영향으로 쏟아진 폭우에 시민들은 가슴을 졸이며 불안에 떨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직접 촬영한 당시 부산 도로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부산 일부 지역 시내가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도로 곳곳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이 도로를 가득 채우면서 도로 위 차량들이 물속에 잠겨 둥둥 떠다니는 장면도 포착됐다.
비가 그친 뒤에도 흙탕물이 역류하고 계단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기도 했다.
어제(25일) 저녁 부산에는 시간당 최대 70.2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물에 잠겨 갇힌 시민 등 6명이 긴급 구조되기도 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쯤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건물이 침수되면서 고립됐던 시민 5명이 구조됐다.
비슷한 시각 수영구 수영동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에 갇힌 시민 1명이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