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한복 맞춰입고 '꼭두각시·부채춤' 선보였던 90~00년대 '운동회' 국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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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어느새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며 운동회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는 떠들썩한 초등학교 운동회 풍경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즐길 수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초등학교 운동회는 박진감 넘치는 계주, 박 터트리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추억거리가 풍부하다.


그중 가장 뇌리에 깊게 박힌 운동회 '국룰'은 단연 알록달록 한복을 입고 뽐내는 단체 공연이 아닐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복 입고 뽐내는 단체 공연은 '운동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회날이면 친구들과 다 함께 한복을 맞춰 입고 춤추며 다홍치마 물결을 이뤘다.


국민의례가 끝나고 웅장한 음악이 흘러나오면 한복을 차려 입고 깜찍한 율동과 부채춤으로 운동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을 위해 여름 내내 운동장에서 땀 범벅이 되도록 부채를 흔들었던 기억이다. 그래도 예쁜 한복을 입고 부모님 앞에서 매끄럽게 부채 파도를 일으킨 뒤 박수를 받으면 뿌듯한 마음이 벅차올랐다.


또 운동회가 끝날 즘엔 한복을 입고 '강강술래' 놀이를 펼쳐졌다. 친구들과 손을 잡고 빙글빙글 운동장을 누비다 보면 어느새 하나의 둥근 원이 커다랗게 완성됐다.


이외에도 짝궁과 짝지어 재롱 부리는 '꼭두각시 춤'도 무척이나 쑥스러웠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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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운동회는 그야말로 동네잔치였다. 아이들은 솜사탕과 뻔데기를 판매하는 노점상으로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사진기를 든 부모님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누리꾼들은 어릴 적 한복 입고 춤추던 운동회를 회상하며 "나 초딩 때 예행연습 진짜 열심히 했다", "너무 그립다ㅠㅠ", "달리기 잘하면 손목에 도장 찍고 공책도 나눠줬음" 등 그리운 추억에 잠겼다.


다시 돌아갈 순 없는 그리운 시절이지만 깊은 곳에 숨겨둔 앨범을 꺼내 사진으로나마 남겨진 추억을 회상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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