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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화살 쏴서 10점에 정확히 꽂는 두 팔 없는 양궁 선수 (영상)

전 세계인의 아름다운 도전, '2020 도쿄 패럴림픽대회'가 시작됐다.

인사이트YouTube 'Paralympic Game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전 세계인의 아름다운 도전, '2020 도쿄 패럴림픽대회'가 시작됐다.


"올림픽은 영웅이 탄생하고, 패럴림픽은 영웅이 출전한다"는 말을 실감케 해주는 '두 팔 없는 궁사' 맷 스터츠만(Matt Stutzman)의 경기 모습이 재조명 되고 있다.


선천적으로 양 팔이 없이 태어난 맷 스터츠만은 2009년 가정 주부로 생활하며 두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당시 그는 자신이 가장의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에 우울해했다. 그러던 중 TV에서 한 남성이 활을 쏘는 모습을 보게됐고, "내가 저걸 못할 이유는 없잖아?"라는 생각으로 활을 구입했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Paralympic Games'


처음 스터츠만은 사냥을 해서 가족의 생계 유지에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활을 쏘기 시작했는데 그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늘어갔다.


결국 그는 각종 스포츠 대회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며 실력을 뽐내기로 했다.  


스터츠만은 활을 오른발로 잡은 뒤 화살 끝을 어깨에 걸고 다리를 뻗는 동작으로 활 시위를 당겨 놓는다. 이 상태로 턱 또는 등 근육을 사용해 활을 쏜다.


20파운드(9kg)이상의 활의 무게와 엄청난 장력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도 당기기 힘들다는 활 시위를 당기고 발로 화살을 쏘는 셈이다.


인사이트YouTube 'Paralympic Games'


그는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며 실력을 입증했다. 


당시 출전 영상에서 그의 발을 떠난 화살이 정확히 텐에 꽂히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줬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계 최고의 궁사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정했고, 그 목표를 위해 많게는 하루 8시간 이상의 훈련을 하고 있다.


그리고 2020년 도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는 목표로 다시 한번 도전한다. 스터츠만의 금빛 도전은 오는 27일부터 유메노시마 랭킹 필드에서 시작된다.


YouTube 'Paralympic G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