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축구팬들에게 테러 당한 대한축구협회 페이스북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가 심판 오심에 화가 난 태국 축구 팬들의 '댓글 테러'로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AFC U-19예선) 태국전 전체 골장면"대한민국의 결승골에 핸드볼 오심논란 발생.현재 태국 네티즌들 대한축구협회 페북에 테러중..-.-;#U19태국전 #전체골장면 #똠양궁_진정해
Posted by 축구싶냐? on 2015년 10월 6일 화요일
<경기 하이라이트 - 문제의 장면은 1분 42초 부터 시작>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가 태국 축구 팬들의 '댓글 테러'로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대한민국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은 태국 U-18 대표팀과 2016 AFC U-19 챔피언십 예선 4차전 경기를 가졌고, 대표팀은 강지훈과 김무건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문제는 후반 45분 극적으로 터진 김무건의 결승골에서 벌어졌다.
헤딩 패스를 받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무건이 볼 컨트롤 과정 중 '핸드볼'로 의심되는 터치를 한 것이다.
이에 태국 선수들과 현지 관중들은 반칙이라고 항의를 했지만 심판은 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김무건의 골을 득점으로 인정했다.
Via 대한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심판의 판정에 화가 난 태국 누리꾼들은 경기가 끝난 후 대한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아가 수천 개의 비판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댓글에는 김무건 선수를 농구 선수로 풍자한 사진과 번역을 돌린 어설픈 항의글 등 분노 가득한 내용들이 많았다.
이에 질세라 대한민국 누리꾼들도 "심판의 오심도 경기의 한 부분이다", "똠양꿍들아 너희는 그냥 무에타이나 해" 등의 내용으로 맞섰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페이지로 유입되는 태국 IP를 차단하며 댓글 삭제 조치에 들어갔으며, 경기 자체에 대해선 별 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태국 누리꾼들은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현재까지도 해당 오심에 대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날선 비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