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대 인싸들이 자주 쓰는 신조어 삼대장 '박박·나나·짜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이태원 클라쓰'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박박! 나나! 짜짜!"

2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요즘 10대 인싸들의 유행어를 접하고 혼란에 빠졌다.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제곧내(제목이 곧 내용' 등 비슷하게나마 뜻을 유추할 수 있는 줄임말 신조어를 이해하는 데도 한참이 걸린 A씨였다.

그런데 요즘 고등학생들의 신조어라고 새롭게 떠오른 '박박', '나나', '짜짜' 등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혹시 당신은 이 단어들의 뜻을 알고 있는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요즘 10대 유행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수많은 할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해당 게시글에 포함된 어느 자매의 대화를 살펴보면 고등학생 동생이 "박박 억울해"라고 말하자 어리둥절한 언니는 대충 "나는 박박 배고프다"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동생은 "그거 아니다"라며 "아무 데나 갖다 붙이면 안 돼"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박 사랑해"도 어색한 표현이라며 신조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언니를 답답해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박은 '대박'을 의미하고, 나나는 무척을 의미하는 비속어 'X나', 짜짜는 '진짜'를 표현하는 단어다.

"박박 억울해"는 가능하지만 "박박 사랑해"는 안 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여기엔 10대들만의 '뉘앙스' 차이도 있는 듯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창을 통해 "박박 귀여워", "나나 짜증나" 등의 표현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신조어의 뜻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도깨비어네...", "할미는 이제 못 따라가겠다", "진짜 유행 맞아? 놀리는 거지" 등 충격적이란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에도 이와 비슷한 '왁왁'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왁왁'은 "깜짝 놀라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단 후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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