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맨 인 블랙박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자동차 브레이크를 왼발로 밟는 친구의 엉뚱한 주장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왼발로 브레이크 밟는 친구'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작성자와 왼발로 브레이크를 밟는 친구 사이에 오간 설전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담겼다.
여기서 친구는 "브레이크를 오른발로 밟는 비효율적인 사람이 있나"라며 "내기하자. 왼발 브레이크와 오른발 브레이크가 어떤 게 반응이 더 빠른지"라고 했다.

에펨코리아
그러면서 "왼발 브레이크로 문제가 생기면 100만 원을 주겠다"라며 호언장담을 했다.
실제 왼발을 사용해 양발 운전을 하는 사람이 꽤나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유명 자동차 커뮤니티인 '카룻'에서 운전자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160여 명이(18%) 양발 운전을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발 운전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한다.
오른발만 사용해 운전할 경우 왼발이 지지된 상태에서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을 밟기 때문에 시트와 몸이 고정된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에펨코리아
왼발까지 사용하게 되면 양발 모두에 힘이 가해질 수 있어 RPM이 제대로 제어되지 않고 돌발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하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페달이 오른발로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번갈아 밟을 수 있기 쉽게 설계된 까닭도 이 때문이다.
왼발을 사용해 브레이크를 밟을 때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헷갈려 잘못 밟을 수 있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다.
온라인 커뮤니티
왼발로 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주로 F1 등 숙련된 레이싱 선수들 사이에 사용되는 기술이다. 가속과 감속을 신속하고 부드럽게 전환하기 위해 두 페달을 동시에 밟아 안전하면서도 빠른 주행을 노리기 위함이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 일반적인 운전자가 왼발을 사용해 브레이크를 밟는 건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작성자의 친구처럼 양발로 운전을 하는 이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습관을 고치는 게 안전 운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