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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그리스 이적설에 '이적 불가' 방침 다시 한번 못박은 배구협회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 PAOK 이적설과 관련해 대한배구협회가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한배구협회가 그리스 PAOK 이적설이 제기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해외 이적에 불가 방침을 다시 한번 못 박았다.


24일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대한배구협회는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그리스 리그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해외 이적을 허용할 수 없다는 협회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했다.


현재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그리스 리그 PAOK으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마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연봉 6천만원에 두 선수 모두 이미 계약을 마친 상태다.


두 선수는 계약서 서명을 마치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한다. 다만 두 선수는 비자 문제로 아직 그리스 땅을 밟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비자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두 선수에게는 국제이적동의서(ITC) 문제가 남아있다. 원칙적으로 국내 선수가 해외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ITC 발급 절차를 거쳐야 한다.


ITC는 원소속 구단과 원소속 협회 그리고 이적 대상구단과 해당 국가 협회 4자가 모두 전산으로 이적 절차에 동의하면 국제배구연맹(FIVB)의 승인에 따라 발급된다.


현재 쌍둥이 자매의 원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이 두 선수의 선수 권리를 포기한 상태로 ITC 발급을 위해서는 3자의 동의만 얻어내면 된다.


즉 이적의 열쇠는 대한배구협회가 가지고 있는 것. 하지만 협회는 규정에 따라 두 선수의 이적을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


인사이트뉴스1


2016년 만들어진 '선수 국제 이적에 관한 규정' 때문이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의 경우 해외 이적을 제한할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매체에 "선수 측이나 PAOK 구단, 국제배구연맹 중 어디서도 협회에 연락이 온 바 없다"라며 "만약 연락이 온다고 하더라도 이적을 승인해줄 수 없다는 협회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단언했다.


국내에서 설 자리를 일으면서 해외 이적이 유일한 대안이었지만, 이마저도 협회의 입장이 단호해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두 사람은 각자 사과문을 공개하고 시즌 도중 코트를 떠났다.


논란이 거세지자 대한배구협회는 자매의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했고, 흥국생명 역시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