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회사는 다 '과자값' 올리는데 '해외 실적'으로 버티겠다며 가격 동결한 오리온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주요 제과업계들이 과자값을 줄줄이 인상하는 가운데 오리온이 8년째 국내 전 제품 가격을 동결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3일 오리온그룹은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코파이'와 '포카칩' 등 국내 전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법인들의 경우 국가별로 원가 인상 영향 등 상황에 차이가 있어 인상폭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국내의 경우 2013년 이후로 8년째 가격을 동결 중이다. 액란류, 유지류, 전분당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제조원가율도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각종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제조원가율 상승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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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측은 "생산과 물류의 데이터 기반 재고관리, 글로벌 통합 구매관리, 비효율 제거 등 효율적 원가 관리를 통해 최대한 원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가격 동결을 해도 실적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6.8%로 전년 동기 대비 1% 포인트 상승해 가격 동결이 가능한 상황이다.

아울러 오리온은 제품의 포장재를 줄이고 양은 늘리는 '착한포장 프로젝트' 역시 올해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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