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의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선관위가 이 영상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동영상이 여론조사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진위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속에서 응답자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 힘을 선택하자 "죄송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번 여론조사의 조사 대상이 아니므로 더 이상 조사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라는 안내 멘트와 함께 통화가 종료됐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의혹을 제기했다.
응답자가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나자 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멘트가 나온 것 아니냐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해당 영상을 공개한 누리꾼은 "이렇게 노골적이고 편향적인 여론조사로 도출된 대통령과 정당의 지지율이 얼마나 정확할지 의문"이라며 "사실이라면 여론 조작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영상 길이가 너무 짧아 어느 조사 기관인지 바로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있다면 그 기관에서 실제로 해당 동영상과 유사하게 조사를 한 적이 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일부 정당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일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확인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