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여성 속옷 입은 채로 500차례 속옷 훔친 40대 남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같은 집에 30여차례나 들어가 여성 속옷을 훔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7일 세종경찰서는 지난 4일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단독주택에 침입해 옥상 빨래 건조대에 걸려 있는 여성 속옷을 훔쳐 달아나는 등 2년여에 걸쳐 여성 속옷만 총 500차례 훔친 혐의로 김모(4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속옷이 계속 사라지는 것에 의문을 품은 집주인이 경찰에 신고해 CCTV를 설치한 다음 김씨가 주로 출몰하는 시간대에 잠복한 경찰이 김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13년 4월부터 최근까지 충남 천안, 충북 청주, 진천 등에서 상습적으로 여성 속옷을 훔쳤으며 김씨의 집에서는 여성 속옷 325점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 당시 여성용 속옷을 입고 있었던 김씨는 "여자친구를 사귀어보지 못해 속옷을 훔치며 성적 만족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이 없는지 조사 중이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