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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데뷔전서 '무쌍' 찍은 김민재에게 터키팬들이 보인 반응

'반도 다이크' 김민재가 유럽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현지 팬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인사이트beiN sports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터키 페네르바체에 새 둥지를 튼 '반도 다이크' 김민재가 유럽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직 팀에 녹아들지 않았음에도 공수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친 김민재에게 현지 팬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3일(한국시간) 김민재는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쉬페르리그 2라운드 안탈리아스포르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스리팩 수비라인의 가운데서 팀의 최후방을 지킨 김민재는 팀의 무실점에 기여하고 후반 42분 아르다 굴러와 교체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Fenerbahçe'


김민재는 첫 경기부터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며 좋은 경기력까지 펼쳤다. 아직 리그와 팀에 적응이 덜 된 듯한 모습도 보였지만 공수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의 피지컬이 유럽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활약을 인정받은 김민재는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7.6점의 평점을 받았다.


그의 맹활약에 현지팬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경기를 본 현지팬들은 김민재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김민재는 매우 빨랐다", "돌처럼 단단하다", "상대 스트라이커를 담당했다", "김민재와 부딪힌 선수는 트럭에 부딪힌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양인 수비수가 흔치 않은 유럽 무대에서 '실력'으로 모든 편견을 깨버리고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김민재는 소속팀과 리그에서 차별 없는 존중을 받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를 영입한 뒤로 SNS에서 한글을 쓰는 등 선수와 한국 팬들에 대한 예우를 지키고 있다.


또 이날 경기를 중계한 'beiN sports'의 캐스터는 김민재를 '킴'이나 '민재킴'이 아닌 '김민재'라고 칭했다. 


그간 박지성, 손흥민 등 다수 선수가 해외 진출을 했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외국의 경우 성이 이름 뒤에 불리에 성을 뒤에 넣어 부르거나 이름이 어려워 성만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김민재의 경우는 달랐다. 이날 해당 방송국의 캐스터는 한국과 동일한 방식으로 '김민재'라고 또박또박 읽었다. 


이날 현지 캐스터는 "한국에서는 성씨를 먼저 부른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한국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김민재'라는 호칭으로 부르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