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피고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소중대(小中大)는 기본 중의 기본 아닌가요..?"

기본적으로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을 '상식'이라고 한다. 상식이 부족한 사람과 대화를 하다 보면 답답한 상황이 자주 생기게 된다.

최근 한 여성은 새로 들어온 아르바이트생에게 일을 알려주던 중 '한자' 때문에 무식함을 느꼈다고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같이 알바하는 애가 한자로 대중소를 못 쓴다길래 당황함"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한 음식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는 얼마 전 새로 들어온 알바생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던 중 다퉜다고 한다. 

A씨가 일하는 식당은 음식 메뉴가 소, 중, 대로 나뉘어 있는 게 특징이다. 고객이 주문한 음식 사이즈를 영수증 종이에 적어 주방 이모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이때 음식 사이즈는 한자 小, 中, 大라고 적는 게 회사의 작은 규율이었다. 이 내용 역시 전달하는 찰나 A씨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저 죄송한데... 제가 한자를 잘 몰라서요...소중대를 쓸 줄 모르는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현장토크쇼 TAXI'

알바생의 당당한 모습에 A씨는 적잖게 당황했지만, 티를 내지 않고 알려주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A씨는 "요즘은 한자를 아예 안 배우냐"라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다수가 "한자를 요즘 아무리 안 쓴다고 해도 소중대는 기본이다"라는 의견을 내세웠다. 생활에서 사용하는 생활한자라는 것이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누리꾼은 "한자를 안 쓰다 보니 모를 수도 있겠다.."라고 답했다. 육성으로 뱉는 정도만 돼도 살아가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소중대'를 한자로 적지 못한다고 해서 무식한 사람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