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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장애 육상 선수 전민재가 도쿄 패럴림픽 출전 앞두고 어머니에게 쓴 편지

한국 장애인 육상의 간판인 전민재 선수가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어머니에게 휴대폰으로 쓴 편지를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언제 어디서나 제 손발이 되어 주시는 엄마에게..."


한국 장애인 육상의 간판인 전민재 선수가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어머니에게 휴대폰으로 쓴 편지를 전했다.


뇌병변 장애 진단을 받아 손을 자유롭게 쓰기 어려운 그는 느릿한 손짓으로 한 자 한 자 정성껏 글을 입력했다.


길이는 짧았지만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만은 넘치도록 담겨 있는 편지는 보는 이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6일 KBS는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육상 선수 전민재(44)가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전민재는 "언제 어디서나 손발이 되어 주시는 엄마에게 항상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에 엄마도 같이 가시면 좋은데 코로나 때문에 같이 갈 수 없다. 올림픽에서 메달 따면 엄마 목에 걸어드리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고생 많으셨다고 꼭 안아주고 싶은데"라며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이 웃음 가득한 꽃길이길 기대해 본다. 제가 은메달을 목표로 한 걸음 다가가도록 힘낼 수 있게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편지를 받은 전민재의 어머니는 눈시울을 붉히며 "우리 민재 훈련한 만큼 이루고 와. 엄마가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한편 전민재는 2008년에 처음으로 패럴림픽 대회에 출전했다. 이후 2012년 런던 패럴림픽 1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도 200m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다.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