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JTBC News / YouTube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열악한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이 벽에 머리를 부딪치고 토한 걸 다시 먹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 5일 JTBC 뉴스룸은 상업적으로 운영되다가 폐업을 앞두고 있어 동물들의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지역 소규모 동물원 등 열악한 시설에 방치된 동물들에 대해 보도했다.
이달 말 폐업이 예정돼 있는 경기도 원주 소재 소규모 동물원에는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 동물들이 방치돼 있다.
수리부엉이의 새장 바닥에는 먹이 위로 파리가 날리고, 토끼 배설물도 겹겹이 쌓인 채 굳어 있다.
나무를 타거나 장난을 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하는 라쿤은 좁은 콘크리트 우리에 대책없이 갇혀 있다.
특히, 좋지 않은 환경에 방치된 곰은 자신이 먹은 걸 토하고, 토사물 먹기를 반복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또 우리에 이유 없이 몸을 부딪히는 한 염소의 뿔에는 페인트가 묻어 있을 정도로 이상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통받는 동물들을 올바르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동물원법'을 제정해 동물원 개설과 운영에 보다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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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