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가운데 국내 거주 중인 아프가니스탄인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한국 정부에 난민 신청을 받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중앙일보는 한국에 거주 중인 한 아프가니스탄인 A씨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GettyimagesKorea

가족들을 두고 홀로 한국에 와서 살고 있는 A씨는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걱정했다.

그들을 걱정하면서도 A씨는 고국으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도 이제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에 대부분 불법체류자로 한국에 거주 중인 아프간인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여달라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용산구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 / 뉴스1

한편 현재 국내에는 약 1만여명의 아프간인이 거주 중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2만5천여명에서 줄어든 수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슬람 중앙 성원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