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 tvN '수요미식회'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이 지속되자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권을 쥐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황씨의 내정 사유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이 지사 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지금은 맛집 찾아다니는 게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기관광공사라는 게 어찌보면 경기도 내 관광을 하는거다"라며 "(황씨는) 그 부분에서 전문성 있는 분은 맞다"고 말했다.
황교익과 이재명 지사 / YouTube '황교익 TV'
그러면서 "저도 맛칼럼 보고 맛집 찾아간다"며 "그런 분들(맛 칼럼니스트들)이 가서 쓴 글은 신뢰성이 있다. 이걸 단순히 보은 인사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이 지사 측 경기도 관계자 역시 황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한 것은 "절대 보은 인사가 아니다"라며 내정 사유에 대해 "황씨가 맛 기행을 하며 전국을 다닌 경험이 많다"고 설명했다.
즉, 황씨가 맛 칼럼니스트로서 전국 맛집을 다녔기에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게 이 지사 측의 입장이다.
황교익 / tvN '알쓸신잡'
앞서 지난 12일 경기도는 황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내정 소식을 두고 일각에서는 '보은성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내정되기에 앞서 지난달 30일 황씨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두둔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황교익 / YouTube '황교익 TV'
당시 황씨는 "형수한테 욕설하고 하는. 왜 욕했지, 빈민의 삶이잖아요"라며 "거칠게 사는 사람들이 많죠. 삶에 대해서 너무 야박하게 굴지를 말자. 이해하자"라고 말했다.
황씨의 자격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황씨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30일 진행된다.
이후 이 지사는 내달 초 중으로 황씨를 사장직에 임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