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여고생과 '성매매' 하려던 남성 집에서 발견된 文캠프 특보 임명장

YouTube '카광'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유튜버 카광이 여고생 분장을 하고 가출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매하는 남성을 속이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이 속임수에 한 60대 남성이 걸려들었다. 

이 남성은 용돈을 주겠다며 카광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익숙하다는 듯 성매매를 제안했다. 그런 그의 집에는 좀처럼 쉽게 접하기 힘든 물건이 하나 놓여 있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카광'에는 "가출여고생을 재워준다고 하길래 찾아가 보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카광은 가출한 여고생으로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한 남성을 만났다. 카광이 만난 남성은 최초 온라인 채팅에서 자신을 20대 '헬퍼'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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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퍼는 가출 청소년의 숙식을 해결해주거나 용돈을 주면서 그 대가로 성관계나 유사 성행위를 요구하는 이들을 말한다. 최근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 쓰이는 은어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 나타난 건 60대 남성이었다. 그는 20대 남성은 집에 있다며 타고 온 자가용에 카광을 태웠다. 그리고 용돈을 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카광은 차에서 남성에게 헬퍼의 진실을 듣게 됐다. 남성은 미성년자와 여러 차례 관계를 맺어왔다며 대화를 이끌었다. 

남성은 이전에도 미성년자와 여러 차례 관계를 맺어왔지만,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자랑처럼 이야기했다. 

그는 초등학생에게는 얼마를 주냐는 말에 "초등학생 애들은 (성관계를) 안 하려고 하는데 20~30만원을 주면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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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 어린애들은 좀 어리다고 생각해서 좀 더 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 미성년자들도 돈을 받았기에 두 사람의 일을 외부에 알리지 못한다고 당당히 이야기했다.

이후 자신의 집에 도착한 남성은 카광에게 대뜸 씻으라고 요구했다. 카광은 씻기 싫다며 집안 곳곳을 둘러봤다. 카광은 집 안에서 뜻밖의 물건들을 보게 됐다. 

감사패를 비롯한 임명장 등이 놓여 있었던 것이다.

카광이 "감사패? 오빠 뭐 했어? 상이 많아"라고 하자 남성은 "똑똑히 가서 봐라"라며 자신감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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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광이 읽은 감사패에는 '위 사람을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 문재인 조직특보로 임명', '위 사람을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 선거 중앙대책 위원회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임명', '시도지역 경제협력 위원회 위임장으로 임명'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남성은 냉장고에서 알 수 없는 액체를 꺼내 권하기도 했다. 그는 "술이 아니다. 주는 대로 마셔봐라. 네게 좋은 것이다"라며 "내가 네게 안 좋은 것을 주겠냐"라며 재차 권했다. 

카광이 끝까지 거절하자 남성은 택시비를 건네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용돈을 준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하자 10만원을 주겠다며 유사 성행위를 권하기도 했다. 카광이 자리를 뜨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소름 돋는다", "빠른 시일 내로 공론화 해야 한다", "자랑거리인 것처럼 말하네...", "역대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카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