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도로 한복판 횡단보도에 서서 "한미연합 군사 훈련 중단" 요구하는 시위대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한미연합훈련이 내일(16일)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이 훈련을 중단하라며 시위에 나섰다. 


횡단보도에 서서 팻말을 들고 외치는 이들까지 나타났따.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울산 도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X친X들"이라는 짧은 한 단어와 함께 사진 한 장이 첨부됐다.


인사이트U-2S 고고도정찰기 / 뉴스1


차 안에서 촬영한 사진 속에는 8명의 사람들이 각각 '한', '미', '연합', '군사', '훈', '련', '중', '단' 이라는 글자를 들고 횡단보도에 서있다.


그 뒤로는 사람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횡단보도 반을 차지하며 통행에 불편을 주면서까지 시위를 하는 모습이다. 시민들은 "시위는 할 수 있는데 횡단보도에서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위험과 불편을 초래하고 자칫하다가는 사고까지 일으킬 수 있는 시위대의 모습에 누리꾼들의 따가운 눈총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 뉴스1


한편 북한 김여정과 김영철 통전부장은 연일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중단을 압박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북한의 요청대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한미 양측은 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본훈련은 내일(16일) 시작돼 26일까지 이어진다. 


이 같은 결정에 북한은 "(남한이) 우리의 권언을 무시하고 동족과의 화합이 아니라 외세와의 동맹을, 긴장완화가 아니라 긴장격화를, 관계개선이 아니라 대결이라는 길을 선택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북남(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손으로 날려보내고 우리의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하여 똑바로 알게 해주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