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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도 '은퇴' 선언···25년 절친 김연경과 함께 '태극마크' 내려놓는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 4강을 이끌었던 김수지가 김연경과 함께 이어 태극마크를 내려놓는다.

인사이트김수지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 4강을 이끌었던 김수지가 김연경과 함께 이어 태극마크를 내려놓는다.


14일 김수지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이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이제는 창창한 어린 선수들이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게 맞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다른 국제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고민은 안했다"면서도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그 앞에 다른 경험이 쌓여야 한다"면서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많이 지치고 힘들면서도 보람과 기쁨, 환희, 좌절 등 운동선수로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다 느낄 수 있는 게 국가대표 같다"며 "시원섭섭하다"고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 성장한 김연경을 향해서는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대표팀 생활하는 동안 너무너무 고생 많이 했어. 앞으로도 선수 생활은 계속 이어나갈 텐데 큰 부상 없이 서로 의지하고 같이 힘내서 좋은 선수 생활 마무리하자"고 했다. 


1987년생인 김수지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 센터로 현재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한 그는 2005-06 V리그 1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imyk10'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는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피나는 재활과 노력 끝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대표팀이 4강에 오르기까지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앞서 대표팀 은퇴를 밝힌 김연경과는 25년지기 절친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같이 나왔고, 김연경의 유튜브 채널에도 자주 등장하며 오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는 '#김연경 선수 O Captain, My Captain! 영원한 우리의 캡틴'이라며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대사를 인용해 김연경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