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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웃통 벗고 구치소 운동장 달렸다"···가석방 후 전해진 이재용 부회장의 '수감생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가석방되면서 그의 수감 생활이 조명받고 있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가석방되면서 그의 수감 생활이 조명받고 있다. 


14일 조선일보는 이 부회장과 같은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했던 A씨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 재확산 전까지 'JY'(이재용)은 매일 웃통을 벗고 운동장을 달렸다"고 전했다. 


서울구치소의 경우 칸막이가 쳐진 10개의 독립된 운동장이 수용소 앞에 마련돼 있다. 


이 부회장은 이 운동장에서 웃통을 벗고 달리기를 했는데 A씨는 수용소 2~3층에서 볼 수 있는 구조라 구치소 안에서는 이 부회장의 웃통 벗고 달리기가 화제였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이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운동시간이 주 1회로 제한되기 전까지 매일 30분씩 웃통을 벗고 운동장을 전력 질주했다고 한다. 


A씨는 "독방에 있으면 급격히 체력이 무너진다. 살려고 운동하는 것"이라며 "당시 수감된 모 대기업 회장은 이 전 부회장과는 달리 매일 환자복 입고 환자방에서만 살았다"고 밝혔다. 


한 법조계 인사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운동장에 못 나가는 날에도 독방에서 매일 30회씩 10세트, 스쿼트를 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 3월 급성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은 이후에 더욱 운동에 매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전해진 바에 따르면 수감 7개월 동안 이 부회장은 13kg이 빠졌다. 가석방된 어제 카메라 앞에 섰을 때는 정리하지 않은 머리에 흰머리가 난 모습이었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직후 제네시스 EQ 차량을 타고 자택이 아닌 삼성전자 강남 서초사옥으로 향했다. 


다만 공식 회의는 주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