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수감 207일 만에 가석방 출소했다.
사면이 아닌 가석방이지만 논란은 크다. 한쪽에서는 사면을 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고 반대쪽에서는 형기를 100% 다 채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렇게 의견이 엇갈리는 속에 청와대가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수석 / 뉴스1
13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해 찬성·반대 의견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으신 말씀"이라면서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맥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도 많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익을 위한 결정이다. 국민들께 이해 부탁드린다"라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청와대의 입장 발표에 국민들 반응은 비판적이다. 반도체·백신 수급 상황이 엄중하기에 가석방을 결정했다고 하지만 이미 위기가 닥친 후라는 비판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처음부터 이 위기가 닥치지 않도록 잘 관리했어야 했는데 청와대가 컨트롤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출소 직후 인터뷰에서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쳤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이어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한 뒤 제네시스 EQ 차량을 타고 구치소를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