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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시킨 마라샹궈에서 나온 7cm짜리 '플라스틱 조각'···마라탕집 주인 '연락 두절'

한 남성이 마라탕을 먹던 중 키보드 스페이스바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하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 남성이 배달 주문한 마라샹궈를 먹던 중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지난 12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중국 음식인 마라샹궈에서 나온 이물질에 대해 황당함을 토로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첨부한 사진을 살펴보면 음식 속 재료들과 함께 하얀색 플라스틱 조각이 빨간 양념으로 버무려져 있다.


글을 통해 불쾌함을 내비친 A씨는 "(식당 측에서) 전화도 안 받는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A씨가 주문한 음식 속에서 나온 블록 모양 플라스틱 조각의 정체는 '키보드'의 스페이스 바인 것으로 추정된다.


컴퓨터 키보드는 음식을 조리하는 도구로도 전혀 쓰이지 않고 주방과 크게 연관이 없다. 다소 생뚱맞은 이물질이 어떻게 음식 속에 들어간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구청에 전화해서 위생 검사 시켜야 한다", "저게 대체 왜 들어가 있나", "리뷰 1점 남기면 무조건 전화 옴"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당해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마라탕 및 마라샹궈 전문점의 위생문제는 지난 2019년 식약처 위생 점검 결과가 드러나며 소비자들 사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당시 마라탕, 마라샹궈 등 판매점 및 원료공급사 63곳 중 절반 이상인 37곳이 적발됐다. 지적된 문제는 대부분 조리실 위생상태, 재료 관리 등이다.


배달 음식 위생 불량 문제가 잇따르자 식약처는 2019년 7월부터 '배달 앱 이물 통보제'를 도입했다. 이후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앱들은 소비자로부터 받은 배달음식 이물질 신고를 식약처에 의무적으로 통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