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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정부가 당초 언급한 백신이 국내에 공급되지 않게 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물량이 부족하게 되면서 당초 50대 미만에게는 접종을 금지시킨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40대에게도 맞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13일 중앙일보는 AZ 백신의 경우 '잔여'가 생기면 이를 40대에게도 맞히는 방안이 오늘(13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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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Z 백신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부작용 우려로 국내에서는 50세 이상만 맞게끔 돼있다.
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예방법종추진단은 AZ 백신 접종 연령과 간격 등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회의를 진행했고, 회의에서는 접종 연령은 그대로 유지하되 잔여 백신을 40대에게도 맞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현재 AZ 백신은 60~74세에게 2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잔여 백신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찾는 사람이 적어 대부분 폐기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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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이 화이자·모더나를 선호하면서 AZ의 폐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백신 부족 현상이 가속화한 상황에서 '있는 백신'을 폐기하는 건 너무 아깝다는 지적이 다수 제기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AZ 백신의 접종 연령을 낮춰 잔여 백신에 활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긍정적 답변을 했다.
정 청장은 지난 9일 "AZ 백신은 허가 범위가 18세 이상이기 때문에 백신 수급이나 유행 상황에 따라 허가 범위 내에서 언제든 접종이 가능하다"라며 언제든 연령이 변경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