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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발표

'식빵언니' 김연경이 17년간의 대표팀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국가대표 은퇴를 결정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imyk10'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구여제' 김연경이 '2020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17년간의 대표팀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그의 모습에 팬들도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12일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김연경은 이날 오후 2시 배구협회에서 오한남 회장과 면담하였고 이 자리에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오한남 회장도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은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막상 대표 선수를 그만둔다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그동안 대표 선수로서의 활동은 제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kimyk10'


이어 그는 "그간 많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들과 코칭스태프님들, 같이 운동해온 대표팀 선배님, 후배 선수들 너무 고마웠다.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김연경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대표팀을 떠나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 해 줄 것이라 믿는다. 비록 코트 밖이지만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오한남 대한민국배구협회 회장은 "지난 17년 동안 대표 선수로 활약하면서 정말 수고가 많았다. 협회 회장으로서 그리고 배구 선배로서 정말 고맙다. 김연경 선수가 대표 선수로 좀 더 활약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이룬 성과도 클 뿐 아니라 본인의 앞으로의 인생 계획도 중요하니 은퇴 의견을 존중하겠다. 이제는 남은 선수 생활 건강하게 잘 펼쳐나가길 항상 응원하겠다. 회장으로서 이러한 훌륭한 선수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라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협회는 김연경에게 공식 은퇴 행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연경의 뜻에 따라 선수로서의 모든 생활이 끝나는 시점에서 은퇴식 행사를 하기로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imyk10'


한편, 김연경은 2004년도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에서부터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5년도에는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에서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까지 세 번의 올림픽, 네 번의 아시안게임, 세 번의 세계선수권을 비롯한 수많은 국제 대회에 참가하며 국위선양했다.


그는 우리나라 배구 인기를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감동과 웃음도 선사하는 선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