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의혹을 받는 윤미향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판을 앞두고 개인 SNS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
지난 9일 윤미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다.
지난 4월 세월호 관련 추모 사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사진으로 바뀌었다.
지난 9일 새로 바뀐 윤미향 의원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 Facebook '윤미향'
새로 바뀐 사진에는 상반신까지 나온 윤 의원의 모습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0814 #김학순증언30주년'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오는 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해 프로필 사진을 변경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의원은 새로운 프로필 사진과 함께 "故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1991년 8월 14일)을 기려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페이스북 프레임을 통해 널리 알려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같은 날 윤 의원은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성명서 연명과 챌린지 참여 제안의 건'이라는 공문을 통해 "올해 기림의 날은 공개 증언 30주년이 되는 해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국회의원들에게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성명 공동 연명과 SNS 챌린지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뀌기 전 윤미향 의원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 Facebook '윤미향'
한편 오늘(11일) 오후 2시 30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윤미향 의원의 첫 재판이 열렸다.
지난해 9월 윤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지 약 11개월 만에 처음 열린 정식 재판이다.
윤 의원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횡령, 배임 등 총 8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윤 의원 측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