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중학교 운동회같아"···김어준, 근대 5종 전웅태 불러 '막말 인터뷰' 논란

인사이트김어준 / YouTube 'TBS 시민의방송'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방송인 김어준이 2020 도쿄올림픽 근대 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26, 광주광역시청)에게 막말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전웅태가 일생을 바쳐 대한민국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낸 '근대 5종' 종목을 폄훼했다는 논란이다.


지난 1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은 전웅태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사이트전웅태 / 뉴스1


이날 김어준은 근대 5종 종목과는 다소 동떨어진 질문을 가장 먼저 했다. 다섯 가지 개별 종목(수영, 레이저런, 사격, 펜싱, 승마) 대회에 선수로 예선 참가를 하면 예선 통과가 가능하냐는 질문이었다.


전웅태는 침착하게 답변을 남겼다. 그런데 김어준은 답변을 하던 전웅태에게 "그 종목의 고등학생 선수 수준 이상은 되냐"고 물었다.


김어준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질문했지만, 방송 후에는 "듣기 불편했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TBS 시민의방송'


이뿐만이 아니었다. 시민들이 가장 크게 지적하는 부분은 따로 있었다. 시민들은 김어준이 전웅태가 듣고 있는데도 근대 5종을 두고 "뭔가 중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전웅태가 반평생 넘게 인생을 바친 종목을 폄훼하는 무례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동양인은 피지컬 때문에 안 된다"는 말을 듣던 올림픽 근대 5종에서 역사적인 메달을 따낸 이에게 할 발언이 아니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김어준은 또 근대 5종 종목 다섯 가지 중 레이저 런이 가장 자신 있다는 전웅태에게 "이게 제일 이상해. 학교에서 운동회 하는 거 같은 느낌이야"라고 말했다.


그의 팬들 사이에서도 강한 비판이 나온다. 유튜브 채널 'TBS 시민의방송'을 보면 김어준의 방송 태도를 지적하는 댓글이 연이어 달리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TBS 시민의방송'


한편 전웅태는 2020 도쿄올림픽 근대 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1964 도쿄올림픽부터 근대 5종 종목에 출전 선수를 내보낸 대한민국 최초의 메달 획득이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