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SNS에 아빠 장례식장 인증샷 남긴 친구 "시대 변했으니 이해 가능 vs 선 넘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SNS에 고인의 영정사진 혹은 장례식장 사진과 함께 추모글을 올리는 행위를 두고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례식장 시대가 변하니 이해 가능하다vs미쳤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SNS 추모글 캡처본이 첨부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본에는 일부 누리꾼들이 자신의 SNS에 장례식장 사진을 찍어올리며 "아빠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하늘에서는 아프지말고 편안하시길", "할매 고생했어 다음생애는 더 좋은 곳에서 더 많이 행복하자" 등 고인을 향해 남긴 추모글이 담겼다.


이같은 SNS 추모문화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시대가 변하며 달라진 요즘 문화일뿐"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 누리꾼은 "과거에는 장례 치르는거 알리려고 신문에 광고로 기재하기도 했다"며 "이제는 신문이 아니라 SNS로 수단이 바뀐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아무리 요즘 문화라고 하더라도 고인의 영정사진을 올리고 sns에 글을 올리는 건 '관종'으로 밖에 안느껴진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특히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장례식'과 같이 해시태그를 다는 것은 결국 좋아요를 받으려는 것 아니냐며 비난했다.


다만 SNS 추모문화를 반대하는 이들도 "장례식에 오지 못한 이들을 위해 장례를 잘 마쳤다고 알리는 용도로 SNS에 올릴 수도 있으니 그런 경우에는 의도가 이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