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뉴스1TV'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지난 9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대표팀은 "배구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친 대표팀이 퇴장하려던 도중 배구협회 관계자들은 "김연경 선수만 남아달라"며 그를 붙잡았다.

단독 인터뷰를 위해 홀로 남아야 했던 김연경은 다른 선수들과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다급히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

YouTube '뉴스1TV'

관계자들이 등을 떠밀자 마련된 기자회견장으로 걸음을 옮기는 김연경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김연경 선수는 진행을 맡은 유애자 경기 감독관(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위원)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 감독관이 "여기서 10~15분 정도 인터뷰할 거다"라고 말하자 김연경은 "여기서 인터뷰 한다고요?"라면서 당황한 기색을 비췄다.

해당 장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아쉬워 보이는 김연경과 선수들의 표정이 안타깝다면서도 "인터뷰에 대한 사전 협의가 없었던 거 아니냐"라며 기자회견을 마련한 협회 측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YouTube '뉴스1TV'

특히 누리꾼들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나온 무례한 질문을 언급하며 더욱 거세게 분노했다.

이들은 "고생한 선수 세워놓고 뭐 하는 짓이냐", "사전에 얘기된 거 맞냐", "너무 당황한 것 같다", "고생은 선수가 했는데 생색은 협회 간부들이 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유 감독관은 김연경 선수에게 대뜸 포상금이 얼마인지를 묻고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격려와 찬사의 메시지에 감사 인사를 강요해 논란이 됐다. 

YouTube '뉴스1TV'